1) 관절염의 특징
관절염이란 관절과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어 통증, 염증, 경직 및 이동성 감소를 유발하는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상태를 말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연령, 성별, 민족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만성 건강 질환 중 하나이다. 관절염의 핵심은 관절의 염증이다. 염증은 부상, 감염 또는 자극에 대한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일반적으로 발적, 부기, 발열 및 통증을 수반한다. 관절염에서 이 염증은 관절을 둘러싸는 막의 내벽인 윤활막 내에서 발생해서 관절 구조와 주변 조직을 손상시킨다. 관절염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고 각각 고유한 특성, 원인 및 증상이 있다.
2) 대표적인 유형과 증상
첫 번째는 골관절염(OA)이다. 퇴행성 관절 질환으로도 알려진 관절염의 가장 흔한 형태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널리 퍼진 관절염을 말한다. 이는 관절 내 뼈의 끝부분을 완충시키는 보호 연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마모가 될 때 발생한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가 서로 마찰되어 통증, 뻣뻣함과 관절의 기능 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OA는 일반적으로 손, 무릎, 엉덩이 및 척추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골관절염의 위험 요인에는 나이, 유전적 요인, 비만, 관절 부상, 관절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스트레스 등이 있다. 두 번째는 류마티스 관절염(RA)이다. RA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실수로 윤활막을 공격해서 염증과 관절 손상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이러한 면역 반응은 윤활막의 염증을 유발하여 통증, 부기, 결국에는 관절 손상을 유발한다. RA는 손, 손목, 팔꿈치, 무릎, 발목, 발 등 몸 전체의 여러 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발적(flare)으로 알려진 질병 활동 기간과 완화 기간이 교대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학, 환경 요인, 호르몬 변화가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 번째는 청소년 관절염이다. 이는 16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유형은 여러 하위 유형을 포함하는 청소년 특발성 관절염(JIA)이다. 통증, 부기, 뻣뻣한 증상들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장기적인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다. 소아 관절염의 치료는 염증을 조절하고 증상을 완화하며 관절 손상을 예방하여 소아가 정상적인 활동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 번째는 건선 관절염이다. 건선 관절염은 피부 질환인 건선이 있는 일부의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일종의 염증성 관절염이다. 관절, 힘줄, 인대의 염증과 함께 붉은 비늘 모양의 반점과 같은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손, 발, 척추 및 골반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포도막염으로 알려진 눈의 염증과 손톱 변화 및 부착염(힘줄이나 인대가 뼈에 부착하는 부위의 염증)과 같은 기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강직성 척추염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척추에 영향을 주어 척추뼈와 천장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척추뼈가 융합되고 이동성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관절과 눈, 심장과 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이다. 여섯 번째는 통풍이다. 통풍은 관절에 요산 결정이 축적되어서 발생하며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과 부기, 발적을 유발한다. 이는 엄지발가락에 가장 흔한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관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이다. 앞서 살펴본 여섯 가지 관절염의 유형은 단지 몇 가지의 예시이며 관절염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고 각각 고유한 특징과 문제가 있다. 관절염은 관절 경직, 기형, 피로, 근육 약화, 기능 장애, 정서적 영향 등 사람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3) 진단과 치료 및 예방법
관절염은 염증과 뻣뻣함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이 상태를 말하며 통증, 부기 및 이동성 감소를 유발한다. 관절염에는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관절염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여기서 가장 흔한 형태인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중심으로 일반적인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살펴봤을 때 관절염 진단의 첫 번째는 의학적 병력이다. 관절염 진단은 일반적으로 철저한 병력 평가로 시작된다. 여기서 의사는 증상, 발병, 기간, 통증과 경직을 악화시키거나 완화시키는 요인에 대해서 문진해야 한다. 두 번째는 신체검사이다. 관절 기능, 운동 범위, 부종이나 열감 그리고 압통과 같은 염증 징후를 평가하기 위해서 신체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세 번째는 혈액 검사와 관절액 분석이다. 혈액 검사에서는 염증을 평가하고 다양한 유형의 관절염과 관련된 특정 지표를 검출하기 위해 혈액 검사가 처방될 수 있다. 관절액 분석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통풍과 같은 염증성 관절염이 의심되는 경우, 영향을 받은 관절에서 윤활액 샘플을 흡인하여 염증, 감염 또는 결정 침전물의 징후를 분석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영상 연구이다. X-ray는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인 관절 공간의 협소화, 뼈 돌기, 뼈 침식 등 관절 구조의 변화를 시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MRI나 CT 스캔에서는 연골 손상, 인대 손상 또는 염증과 같은 연조직 침범을 평가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또는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캔과 같은 보다 상세한 영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기타 진단 검사이다. 의심되는 관절염 유형에 따라 관절 초음파, 뼈 스캔 또는 항체 검사와 같은 추가 진단이 수행될 수 있다. 이렇게 진단받은 관절염들의 치료에는 크게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생활 방식 수정, 수술 등의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약물치료에는 진통제, 항류마티스 약물(DMARD),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있다. 진통제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일반 진통제와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등을 통해서 관절염의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항루마티스 약물에는 메토트렉세이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설파살라진과 같은 약물이 질병 진행을 늦추고 관절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 염증성 관절염,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인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 인터루킨-6(IL-6) 억제제, 야누스 키나제(JAK)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는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처방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급성 관절염 발병 시 염증과 통증을 단기적으로 완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영향을 받은 관절에 경구, 정맥 내 또는 직접 투여된다. 관절염 치료의 두 번째는 물리치료이다. 물리치료는 관절 유연성, 근력 및 기능을 향상해 관절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온열치료, 냉치료, 초음파치료, 전기자극 등의 치료법을 활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완화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생활방식의 수정이다. 체중 관리는 관절염, 특히 골관절염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과도한 체중은 무릎과 엉덩이 등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과 같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유연성을 개선하여 경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절의 긴장과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면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태극권 등 충격이 적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복적인 움직임을 피하고, 보조기나 부목과 같은 보조 장치를 사용하거나 올바른 자세 유지를 통해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고 추가적인 관절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로에도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관절염의 경우에는 마지막 네 번째인 수술적 치료가 있다. 손상된 관절을 복구하거나 교체하기 위해 수술적 개입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염에 대한 일반적인 수술에는 관절 치환술, 관절 유합 수술, 관절 괴사조직 제거술이 있는데 관절 치환술은 슬관절 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 등 관절 전치환술은 손상된 관절 표면을 금속, 플라스틱, 세라믹 부품으로 만든 인공 보철물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관절 유합 수술은 관절 고정술이라도 하는데, 영향을 받은 관절의 인접한 뼈를 융합하여 관절을 안정화하고 고정시키며, 심한 관절염의 경우 통증을 완화하고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관절 괴사조직 제거술은 손상된 관절에서 손상된 조직, 파편 또는 느슨한 연골 조각을 제거하여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절염 증상을 관리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치료법과 함께 여러 가지 보완 및 대체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는 의학적 개입, 물리치료, 생활 방식 수정, 경우에 따라 외과적 개입의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는 관절염 환자가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며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질병 진행을 모니터링하고 관절염 환자의 결과를 최적화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치료 계획을 조정하려면 담당의사의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